신정마을
최근 십여 년간 영암에서 케이블카 설치할라고 고생들 하지라. 그런데 영암에 본래 케이블카가 있었다는 것을 안 사람이 거의 없어라. (조사자 : 영암에 케이블카가 있었다는 것은 금시초문인데 어디에 있었어요?) 여기 독천 우시장에서 장정산 중턱 팔부능선 정도까지 케이블카가 있었어. 일본 사람들이 만든 것인디, 광부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맨든 것이어. 당시 요기 낭주중학교 위에가 다 함바집이여. 양철지붕으로 된 광산촌이 꽉 찼어. 장쟁이산에서 일한 인부들이 거그서 살고 그랬지. 한 때는 광산에서 채굴했던 인부가 이천 명이 넘었다 해.…
옛날에는 호랭이가 여그 많이 살았다 하데. 쩌기 웃동네에서 호랭이가 사람을 물어다가 산에 가서 막 뜯어 먹고 그랬다데. 전에는 호랭이가 딱 뭐시기 하면은 할머니들이 무명으로 옷 짤려고 하면은 베를 틀었는디, 그라면은 궁창에 와서 웅~ 하고는 울고 난리여. 막 호랭이가 와서는 그래갖고 호랭이 밥을 쒼 사람은 호랭이들이 물어 가분디, 밥이 안 쒼 사람들은 개마냥으로 사람을 따르고 그랬다 그래. 호랑이가 개마냥으로 따르고 그랬다 그래. 그랑께 여그 저~~ 웃집에 살던 할머니가 있어, 그 양반이 이씨구만. 그란데, 저어 위쪽에 신정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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