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정
신안정마을
안정마을
독천에서 미암 소재지까지가 한 사키로 정도 된디, 그 중간에 긴 고갯길이 오미재여. 지금은 오미령이라고도 부르고, 거그에 있는 약수터를 길암천이라고 불러. 옛날에는 그 고개를 넘어 다니는 미암 사람들하고, 해남 계곡 사람들은 지금 생각하면 애환과 전설이 서려있는 그런 추억의 길이기도 하제. 지금은 아스팔트 길이 아조 시원하게 뚫어졌는디, 육칠십년 때만 해도 길도 좁고, 양쪽에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갖고, 대낮에도 하늘이 잘 안 보였어라. 그라고 귀신도 차꼬 나온다는 소문이 있어서 혼자 넘어 갈라면 겁나 부담스러운 고개였제. …
쩌그 보이는 저 들이 석회들이고 건너편이 나주 석회마을이여. 그전에 나주 목사가 여그 남해포 신당에 제를 모시로 올라면 저 들을 건너서 왔제. 나주 목사가 지금 같으면 도지사라고 하드만. 그라면 국가 안정을 빌기 위해서 남해 신에게 제를 모시로 옴시로 말 타고 가마 타고 횃불을 들고 왔다고 했어. 그때는 저쪽에서 나주 목사가 이리 배내골로 건너오는 길이 흙으로 딱 되어갖고 뚝이 있었어. 그라고 석회 거그는 다리가 없고 그란께 큰 돌로 다리식으로 만들어 놨어, 그리 건너오라고. 지금은 하천을 준설함시로 다리가 없어져 부렀제. …
시앙치는 집안의 큰 재산이었어요. 소가 새끼를 낳을 때쯤 되면 마구간을 깨끗이 청소하고, 주변을 정돈하고 기다린디, 마치 귀한 손님맞이 마냥 준비해요. 출산 때 사고를 방지해 달라고 재, 물, 소금을 놓고 기다려요. 이것들은 살균작용도 하겠지만 그냥 소원풀이도 되고, 심적으로 마음 안정도 시키기 위해 준비한 것이지라. 시앙치는 이라고 앞발부터 나온디, 스스로 나오면 존디, 안 그라믄 잡아 당겨야 해요. 그랄 때 손으로 재를 묻혀서 시게 잡아 당겨요. 천지신께 빔시로 조심스럽게 받아야 해라. 정히 안 나오는 경우도 있는디, 그라믄 …
가선대부 공조참판 해주오공 신도비명유명조선국 가선대부 행 공조참판 겸 동의금부사 춘추관사 오위도총부 부총관 통훈대부 사간원 헌납 해주오씨 신도비명 병서통훈대부 전 현릉참봉 월성 최영조(崔永祚)가 짓고, 성산 현재승이 쓰고, 자헌대부 행 종경원(從卿院) 정(正) 완산 이재량(李載亮)이 비액(碑額)의 전서를 썼다.선황제 즉위 10년 계유년, 우리 아버님이 동부승지(同副承旨)로 계실 때 소를 올려 시폐 (時弊)에 대해 진언하였는데 말이 매우 얌전하면서도 강직하였으니, 임금께서 깊이 치하하고 받아들였다. 이에 뭇 권간들이 벌떼같이 일어나 …
유명조선 성균생원 반남박씨 박세휘 자(字) 도장(道長)의 묘 유인 남원윤씨 왼쪽 합장숭정 갑오년, 6촌 형님인 도장(道長)이 한성에서 병에 걸리자 숙부(叔父)이신 부사공(府使公)께서 부안(扶安) 새집에서 오셔서 그를 구완하셨으나 오래도록 효험이 없었다. 병신년 봄이 되어 부사공께서도 병이 심해지시며 끝내 졸하였다. 도장(道長)이 그 조부인 참판공(叅判公)의 영암 선영으로 부사공의 관을 모시고 가 장례를 치렀으니 병을 핑계 삼아 예를 폐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 거상(去喪) 하자 호서(湖西)의 탕천(湯泉)에 와서 목욕하고 이어 다시 한…
증 이조판서 학성군 김공 신도비명유명조선 황해도 병마절도사 학성군 증 병조판서 김공 신도비명 병서 대광보국 숭록대부 의정부좌의정 겸 영경연사 춘추관사 세자전 박세채 지음 가의대부 이조참판 겸 동지 경연사 세자우빈객 조상우 씀 자헌대부 이조판서 겸 홍문관대제학 예문관지춘추관 성균관사동지 경연사 최석정 전서 갈성분위진무공신가의대부황해도병마절도사 겸 황주목사 학성군 자헌대부병조판서 겸 지의금부사오위도총부도총관인 김공의 휘는 완(完)이요, 자는 자구(子具)니 가락국 수로왕의 후예이다. 증조는 한성(漢城)이니 증좌통례요, 조(祖)…
수래정(修來亭)• 창건자 : 천안전씨 • 창건시기 : 1749년/1781년 중수/1905년 중수/2020년 중수 • 위치 : 서호면 엄길리 470-1서호면 엄길리(奄吉里)는 엄길 또는 길촌이라 하였는데, 현재 천안전씨(天安全氏)가 집성촌을 이루어 90여 가구가 넘는 큰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엄길마을 중앙에 해발 395m 은적산(隱跡山)에서 발원한 냇물이 가로지르는 중앙 천변에 있는 조선 후기의 천안전씨의 강학지소(講學之所)였던 수래정(修來亭)이 고색창연한 자태로 자리하고 있다.수래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오량 가구 구조를 갖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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