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영산호농업박물관 소개
영산호
우리 마을 가운데가 시암이 있는디, 암만 가물어도 물 양이 줄어들지 않는 시암이어라. 그라고 이 마을 앞에가 논이 한 육십 두락 되는디, 한해 때도 시암에서 두레질해서 모를 심고 다 지었제. 물이 많아서 먹고도 남아서 논을 다 지었어라. 그란디 한 가지 이상한 것이 있드란 말이시. 내가 젊었을 때 마을 이장 할 때여. 그때는 추석 명절에 항시 시암을 청소를 했는디, 그 때 깊은께 들어가서 두레로 물을 퍼 줘야 돼. 사람이 들어가서 물을 푸는디, 거그서 큰 장어가 나왔단 말이시. 하여튼 그 물구멍에서 나왔어라. 그래서 그 사람들이…
어른들한테 들은 전설에 의하면 도선 국사가 최초로 출가한 절이 월산사라고 전해 내려오고 있고, 절터 옆에“도선국사 낙발지지”라고 새겨진 바위가 있어. 언제 새긴 건지는 모르 것는데, 암튼 한글로 음각한 글씨가 지금도 선명해요. 우리 어렸을 때 그 절터에 가보면 기와장이 많이 나왔어. 주황색도 있고 검은색도 있고, 여러 가지 색깔이 있었어. 기와 크기도 다 다르고. 어떤 수키와는 어린 애들이 들지 못 할 정도로 크고 무건 것도 있었고요. 그라고 그 터 주변에 야생 녹차도 많이 있고, 또 배롱나무가 무지하게 큰 것이 있었는디, 지금…
어른들한테 들었는디, 우리 신덕정 마을이 소쿠리 명당이라고 합디다. 재등에서 보면 양쪽이 폭 올라있고 가운데가 쏙 들어가 있어서 영락없이 소쿠리 맨키로 생겼지라. 영산호 막기 전에는 쩌그 아래까지 뻘밭이었어라. 여기는 덕진에서 물이 내려온께 덕진강이라 했지라. 나주 영산포에서 내려오는 물은 영산강이고. 여기 뻘이 좋으니까 고기 맛이 좋았지라. 존 고기는 여기서 다 나왔어라. 궁궐로 진상까지 했다는 숭어도 많이 잡혀서 어란도 많이 만들었어라. 숭어알을 여기에서 제조해 갖고 팔았지라. 장어도 무지하게 잡았지라. 숭어라고 해서 다 …
일 년에 두 번 정월 대보름날, 칠월 보름날에 도포 뒷산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지요. 뒷산에 산신제 모시는 장소가 있어요. 신북 호산이 호랑이 모양, 시종 태산이 사자 모양이라면, 이곳 도포는 돼지모양이지요. 호랑이가 돼지를 잡아먹으려고 하는데 포수가 호랑이를 겨누고 있어서 돼지를 못 잡아먹는다는 전설이 내려와요. 태산봉의 사자가 바로 호랑이를 견제하는 포수인 셈이지요. 그랑께 쩌그 신북 호산에 있는 호랑이가 돼지를 잡아먹고 싶어도 태산봉 포수가 총을 겨누고 있어서 여기까지 못 오는 것이라는 이야기이지요. 그리고 우리 마을은 유독 …
남해포가 항구였는디, 목포까지 여객선이 다녔어. 디젤 통통선인 발동선이 다녔제. 나도 목포로 학교를 나감시로 그리 집에를 왔다 갔다 했어. 목포로 감시로 영산강을 쭉 따라 가제. 그래서 중간에 가다가 울득목 이라고 있었는디. 거그는 째간하니 좁아서 물이 무지하게 쎄. 그리 지나서 목포로 다녔어. 가다가 보면 상괭이라고 있었어. 꺼먼이 돌고래처럼 생겼는디. 배타고 가믄 폭 나왔다 들어가고, 막 달려가고 그라드라고. 여그 남해포가 교통 요지여서 목포로 많이 댕겼는디, 진도나 완도는 원거리여서 안 댕겼어. 그라고 종선이라고 뗏마가 …
우리 오대조 할아버지 묘가 송산마을 앞에 있는 태산봉에 있었는디. 그 할아버지가 명 풍수여서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도 묘 자리도 잡아주고 이전할 자리도 잡아 주었어. 그 때는 사람들이 이전 자리를 보러오면“쩌그 산 밑에서 요렇게 내려가면 쪽 꺼진 데가 있는디, 거기를 잡아서 쓰면 괜찮아”하고 현지는 안 가고 방 안에서 터를 잡아 주었다고 했어. 그라고 마을 사람들이 이 할아버지가 활동하는 반경을 봐. 인자 할아버지한테 부탁하면 나락 한가마니라도 줘야 하제. 그랑께 할아버지가 산에 돌아 댕기다가 오줌이나 똥만 싸고 앉아 있어도 거기…
삼호에 나발섬이라고 들어 봤소? 옛날 사람들이 섬 모양이 나발처럼 생겼다고 나발섬이라고 불렀는디, 그 섬이 여그서 젤 큰 본섬이고, 그 옆에 째깐한 닭섬, 문섬, 오갈섬, 그라고 밖섬이 있었는디, 일제강점기 때 한자로 지명을 바꿈시러‘새 그물 나’자와‘부처 불’자를 써서 나불도라고 부르고, 닭섬을 계도라 하고, 밖섬은 바깥에 있다고 외도로 바까부렀어라. 천구백팔십일년에 영산강 하구둑 준공이 됨시로 천지개벽이 되어서 지금은 공원이 되고 농업박물관이 들어섰제. 그때 섬사람들 주업이 어업이고 섬에서 농사도 짓고 살았는디 ,보상도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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