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마을
어른들 말을 들어보면 모정마을은 풍수적으로 소가 누워있는 와우형국이라고 합디다. 누운 소 형국의 마을들은 주로 경사가 완만한 평야지대에, 논농사에 적합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고 그래요. 우리 모정마을의 입지 조건이 바로 그라지요. 소는 농사일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였제. 옛날에는 소가 집안의 기둥이었은께. 쟁기질, 써래질 뿐만 아니라 무거운 것을 나를 때 수레를 끄는 일을 도맡아서 했제. 송아지라도 한 마리 나면 큰 경사였제. 잘 알다시피 소는 덩치가 크고 힘이 센 반면 성격이 온순해요. 그라고 꽤나 영리하제. 들판에 혼자 …
여그 시종에 대표적인 다리가 세 개가 있었어요. 하나는 한다리 면사무소 옆 '한다리'고, 다른 하나는 태간재 아래 '복세다리'고, 또 다른 다리가 저기 와우리 가는 길에 있었던 '독다리'였어. 그 다리는 엄청 큰 도팍 세 개로 만들어 졌는디, 이라고 양쪽에 교각이 두 개 있었고, 그 우에 판판한 독다리가 놓여 있었어. 그것들이 지금으로 치면 수십 톤은 나갈텐디, 워서 걱까지 갖고 왔는지 몰라. 전하는 야그에 따르면, 전에 거그에 깊은 또랑이 있었는디, 평소에는 외나무다리가 있었다 해. 어느 날 지나가던 애기가 미끄러져 빠져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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