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용산
용산리 구룡사
용산
내 고향 용산리
채지리 비래산에 여근혈 명당이 있어라. 그 명당이 전국으로 소문이 나가지고 풍수지리 하는 사람들은 한 번씩 다녀간 곳인디. 산모양이 여자 궁뎅이 만이로 둥실 해가지고 꼭 그렇게 생겼어라. 그 산중턱에는 묘가 있고 바로 아래 옹달샘이 있는디, 사시사철 물이 안 마르고 졸졸졸~ 흘러나오는데, 그야말로 여자 성기를 꼭 닮은 그런 음부형 명당자리여라. 지금은 비래산에 숲이 우거져서 윤곽이 뚜렷하지 않고 보이지도 안은디, 그때는 볼 만 했제. (조사자 : 그 자리에 묘를 쓴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그랑께 조선시대 때여라, 영암읍 …
지금 여그 아천수퍼 앞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다리 앞까지 옛날에는 바닷물이 들어왔지라. 마치 저기 구림의 상대포구까지 배가 들어와 과거 왕인박사가 일본에 문물을 전해주러 갔다는 거 맹키로. 좌우간 저 아천포구 앞에 장이 열리곤 했는데, 걱서 한석봉엄마가 떡장수를 했다는 것이지. 거 뭐시냐 글씨를 허벌나게 잘 쓴다는 한석봉이 말여. 원래 한석봉이는 여기서 태어난 게 아니고 저기 개성지역의 높은 벼슬을 한 집안 자제였다는 구만. 근디 석봉이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일찍 죽어서 가계가 기울고 홀어머니 밑에서 겁나 가난했다는구먼. 아들이…
월출산과 은적산 사이에 학파 저수지가 있어. 그란디 월출산도‘불 화’자에 화회형국이고, 은적산도‘불 화’자에 화회형국이여. 불과 불이 서로 마주보고 있어. 그래서 그런지 언제나 불화가 끊이지를 않았제. 집안이 잘될라믄 한 마음이 돼야 한디 그렇지를 못한 것이제. 근디 공교롭게도 그 가운데가 학파저수지가 생김시로 쩌그 학산 용산에서 내려오는 서호강이 요렇게 형성이 되았어. 학파저수지하고 서호강이 생기고 나서 불이 물을 건너 옴서 여기 은적산은 어머니 산이 되고, 월출산은 아버지 산이 되았어. 그래서 어머니 산인 서호에서 인물이 많…
영호리 상포 배곶등이 있는데, 옛날에는 도포에서 우도를 막아 간척을 하기 전에는 거기까지 배를 댔어. 이 마을에 조씨들이 살았어, 그런디 집안이 형편없이 살았어 그런디 사람들이 마음씨가 좋아서 사람들을 잘 돌봐주는 그런 사람들이었어, 하루는 동냥을 하는 중이 왔는디, 자기들도 먹을 것이 얼마 없는디, 거그서 조금 덜어서 동냥을 했어 그라고 얼마 있다가 중이 다시 찾아와서는 아버지 묘를 저 앞에 돌들이 있는 곳에 이장을 하라는 것이여. 그래서 가보니 돌 사이에 땅이 있는디, 거그가 게 모양의 땅이여 그렇게 해서 조씨들이 묘를 쓴 게…
우리 마을은 지형지세로 봐서 포란형 형국의 명당터이고 ,월출산 정상이 정면으로 바라다 보이는 영암군에서 몇 안 되는 경치 좋고 위치가 좋은 곳이여라. 마을 설촌 전설에 의하면 최초 강씨들이 집성촌으로 이루고 살다가, 나씨들이 집성촌을 이루웠고 우리 윤씨 십일대조 할아버지께서 입촌하여 지금까지 집성촌을 이루고 있어요. 원래 우리 마을 이름은 왜구 노략질이 빈번 했던 시절과 임진왜란 당시까지 세 분의 장군이 살았다 해서 삼장산 마을이라고 불리어 졌는디, 일제 시절 삼장군의 의미를 말살하기 위해 이름을 강제로 바꾸어 버렸어. 더더구나…
용산에서 있었던 애긴디, 그 동네에 고직이가 있었어. 고직이는 초상, 대사 치를 때 와서 일해준 사람이어. 해 끝에 즈그 엄니가 시암에서 물 뜨러 갔는디, 여식이 따라와서 집으로 안 따라가고 놀았다 해. 그 여식이 쥐띠 일흔인디, 그 때 서너 살 먹었을 거여. 물 질러 놓고 애기를 찾으러 가본께, 어디로 사라져 부렀어. 온 동네를 다 뒤져도 애가 없어. 호랭이가 애기를 업고 간 것은 봤다는 소리에 사람들이 모두 나와서 저녁 내 꽹맹이를 두드리며 그 애를 찾아다녔는데 못 찾았어라. 다음 날도 여기저기 다 찾아다녀도 못 찾고 그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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