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영암 개신 월비마을
월비마을
전에 호열자 같은 그런 질병이 오면 전염병이라 다 죽어부러. 머리도 빠지고 금세 죽어 불드만. 그때는 집을 버리고, 마을도 비어놓고, 다른 데로 그냥 피해 가부러. 전염병이 와서 같이 있으면 다 죽어부니까. 호열자, 그것은 한 삼 일 있으면 다 죽어 불드만. 여그서도 그전에 호열자 걸려서 많이 죽었어. 저 건너서도 많이 죽고. 쩌그 나주 바람장이 영판 큰 장 인디. 그전에는 그라면 우리 마을 사람들은 호열자가 들어왔다고 하면, 전염병이라 저쪽 마을에서 못 들어오게 길을 막아놓고, 막 쌈 나고, 저녁에도 지키고 그랬제. 그라고…
전해지는 도선국사 비기에 의하면 우리 영암에는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유명한 명당이 두 군데 존재하고 있다고 하는디, 거기가 어딘가 하면 하나는 구정봉 주변의 천자지지 라고 하고, 다른 하나는 영암읍 학송리 비봉포란이라고 전해지고 있단 말이여. 그래서 전국의 유명한 지관이 그 명당을 찾고자 학송리 주변을 샅샅이 뒤지고 다녔으나 아직까정 그 자리를 찾지 못하다 보니 여러 엉뚱한 주장을 하고 있당께. 예를 들면, 우리 학송리 주변에 조상의 묘지를 쓴 각 문중에서 쫴금 출세한 후손이 배출하면은 자기 조상의 묘가 비봉포란형 명당이라고 …
나는 사십구 년생으로 태어 난지 돌도 지나지 않아서 육이오가 일어났어라. 우리 동네는 월비마을이었는디, 경찰가족과 군인 가족이 많이 사는 곳이고, 그 옆 쌍정마을과 사자마을은 농사만을 짓고 사는 가난하고 살기 힘든 마을이었어라. 인민군이 점령하고 우리 월비사람들에게는 비참한 시절이었어. 평소 감정이 안 좋던 우리 마을 사람들이 경찰가족과 공무원가족 그리고 군인가족들을 괴롭히고 잡아가고 죽이고 그랬어. 그라고 못 살 것는께, 우리 엄니도 군서 쪽으로 피신하기 위해 나를 업고 마흔데미라는 고개를 넘는디, 걱서 지키던 사람이“어디 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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