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월평마을
월평마을
신북에는 잠자는 거인이 있어. 정말 겁나게 커. 언젠간 그 거인이 잠에서 깨어난다고 했어. 거인이 깨어나면 온 세상이 깜짝 놀랄 거여. 왜냐 하면 그 거인을 닮은 위대한 지도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거등. 긍께 그 거인을 닮은 위대한 인물이 나오게 되면 수천 년 동안 땅에 누워서 잠자고 있는 거인도 눈을 뜨고 자리를 툴툴 털고 일어날 것잉께 말이제. 긍께 저 거인을 닮은 인물이 땅에 누워 있는 거인의 정기를 받아 태어나게 되면 얼마나 큰 일을 하겄어. 태어난 그 인물은 땅에 누어있는 거인의 분신이여. 그 거인을 볼라믄 월평리 들에…
여그는 비가 안 오면 금방 가뭄이 들어서 땅이 쩍쩍 마르고, 비가 오면 물이 방천 나고 둑이 터지고 그랬어. 비가 하지, 소서까지 안 오니 초복, 중복 다 돼서 호멩이모를 무던히 많이 심었어. 비가 안 와도 그나마 촉촉한 곳은 호멩이로 구녁을 파서 심고, 땅이 아예 벌어지면 미양 잽혀 놓은 데도 있고 그라제. 여자들이 나란히 앉아서 호멩이로 구녕을 파서 모를 심어. 남자들은 심부름만 하지. 앉아서 심는 것은 남자들이 안 해. 모 쪄 나르지. 물도 나르고 그래. 모 같이 독한 것이 없어서 비가 안 와서 빼뺏 마르다가도 비가 오면 …
여그 신북은 과거 왕건이 쌀을 구할라고 와서 견훤하고 피터지게 싸운 곳이라 합디다. 저기 덕진에서 부터 올라온 왕건 군대가 이짝 나주 쪽으로 올라하고 나주를 지키던 견훤은 이쪽으로 막을라 한께 자연히 여그 신북에서 붙었지라. 여그 월평 일대에서 치고 박고 함시로 하루는 왕건이가, 하루는 견훤이 차지하고 그람시로 이 일대가 피로 냇갈을 이루었는디, 특히 저 여석산 아래가 심해서 시체로 쌓였다 합디다. 원한이 깊으면 죽어도 눈 못 감는다 했는디, 여그서는 죽은 귀신들이 비가 오면 나타나서 서로 싸우는 소리가 들리고, 밤이면 귀신들…
우리 동네에는 잠자는 거인이 있어요. 정말 겁나게 커라. 언젠가는 그 거인이 잠에서 깨어난다고 했어라. 거인이 깨어나면 온 시상이 깜짝 놀랄 거여. 왜냐 하면 그 거인을 닮은 위대한 지도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거등. 그 거인을 닮은 위대한 인물이 나오게 되면 수천 년 동안 땅에 누워서 잠자고 있는 거인도 눈을 뜨고 자리를 툴툴 털고 일어날 것잉께 말이제. 긍께, 저 거인을 닮은 인물이 땅에 누워 있는 어마어마하게 큰 거인의 정기를 받아 태어나게 되면 얼매나 큰일을 하겄어. 태어난 그 인물은 땅에 누워있는 거인의 분신이여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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