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동마을
그때 당시에는 영암군에서 군서에 있는 문수암 서당이 제일 큰 서당이고 그 다음에 우리 동네 춘동 열락재가 두 번째여라. 그라면 몽학이 있고 몽학선생은 애기들을 갈치는 선생이고. 큰 선생이 와서 큰 공부를 갈치면 자연히 대학교여라. 지금도 대학교 교수들이 학식이 넉넉한 교수가 갈쳐야. 이럴 태면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차근차근 실력이 올라 가제라. 이 서당 열락재서 그전에 무송 현OO씨도 여그와서 공부했다고 하고. 낭산 김준연 씨도 여그서 글을 읽었다고 한디. 그 자료나 유래가 기록으로 쭉 내려왔으면 역사가 되고 그란디 그…
어렸을 때 들은 이야긴디, 바구니가 바닷가에 떠밀려 와서 그것을 열어 보니까 아그가 들어 있었다 그 말이여. 바다 우게로 떠밀려온 아그를 주서갖고 와서 누군지 모르니까 해씨라고 했어라. 바다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바다 해씨 시조가 되았제. 그 사람이 이 마을에 터를 잡고 살았는데 그 후손들이 여그서 큰 부자가 되었어라. 우리 마을 건너편 쩌그 지쟁이 앞에 신기마을 잔등에서 대궐 같은 열 두 대문을 달고 살았는디, 언제부턴가 모른지, 아침에 일어나서 거그서 요쪽을 보면, 그랑께 화암 마을 뒤 선황산 아래 돈박산 밑으로 거그서 금을 캐…
춘동리 용흥 뒷산 봉우리가 천마봉인디, 거기서 말이 하늘을 날랐다 해서 그라고 부르고, 그 산이 천마산이어라. 그랑께 정확히는 모르것는디, 마한 시대인지 백제 시대인지 그때쯤 될 거여. 옛날에 그 당시 말을 탄 한 장수가 적군에게 쫓겨서 천마산에 이르렀는디, 삼면이 다 시퍼런 바닷물이 넘실대는 막다른 지경까지 쫓겨 왔는디, 장군은 인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가 장수는 인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말에게 사정 했어라. “나를 살리려면 제발 저 건너편 산으로 뛰어 넘어다오”라고 말하자마자, 말이 진짜로 폴딱 뛰어서 하늘을 …
영암문화원 열람실 | 대표자 : 원장 김한남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교동로55
TEL : 061-473-2632 | FAX : 061-473-2732 | E-mail : ycc2632@hanmail.net
Copyright © 영암문화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