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안 회현길
회현
나 결혼하기 전에 우리 아버님한태 들은 얘긴디요, 우리 가문 산소가 성전에서 강진 쪽으로 가다보면 좌측으로 있어요. 옛날에 따라가서 봤는데 산소 두 개가 있고, 우리 정씨들 산인데, 그 산에가 명당이 있다고 가르쳐 줬어라. 그란디 병영 원님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 산소 위에 명당자리에 몰래 원님이 묘를 쓴다고 했어요. 원님이라서 얼마나 장례식이 휘황찬란했겠어요. 인자 사람들이 관을 뜸어서 그 높은 데까지 올라가서 묘를 쓸라고 했는디, 그때 우리 정씨들이 알고는 모여서 먼 연장들을 들고 올라가서 작대기로 밀고 해서, 관을 아래로…
금계리 초안부락에서 회현마을로 넘어가는 질목에는 삘간 흙으로 덮인 나지막한 산이 있어. 초안부락 사람들은 영암 가는 뻐스를 타기 위해 회현마을로 감시로 그 산을 넘어야 했는디, 송정마을과 회현마을 사람, 특히 애들은 학산초등학교에 다니기 위해 이 산을 매일 넘어 다녔어. 비라도 오면 붉은 흙은 마치 핏물이 스며든 것처럼 더욱 선명해 지는디, 그래서 비가 오면 사람들은 이 산을 넘기를 더욱 두려워했어. 사람들은 흙이 붉은 이유가 사람의 피가 많이 스몄기 때문이라 믿었어. 어린 시절 한 치의 의심 없이 믿었던 이야기인디. 어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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