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신산,방축, 뒷모실
방축마을
방축
어른들 말을 들어보면 모정마을은 풍수적으로 소가 누워있는 와우형국이라고 합디다. 누운 소 형국의 마을들은 주로 경사가 완만한 평야지대에, 논농사에 적합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고 그래요. 우리 모정마을의 입지 조건이 바로 그라지요. 소는 농사일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였제. 옛날에는 소가 집안의 기둥이었은께. 쟁기질, 써래질 뿐만 아니라 무거운 것을 나를 때 수레를 끄는 일을 도맡아서 했제. 송아지라도 한 마리 나면 큰 경사였제. 잘 알다시피 소는 덩치가 크고 힘이 센 반면 성격이 온순해요. 그라고 꽤나 영리하제. 들판에 혼자 …
현재 모정마을의 옛 이름은 비죽이었어라. 그 비죽이라는 지명은 도선국사의 탄생설화와 관련이 있는디 그 얘기는 이짝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모다 다 알고 있는 이야기 아니오. 어느 날 최씨 처녀가 저기 성기동에 있는 구시바우 아래서 빨래를 하고 있는디, 푸른 참외가 물에 떠내려 온께 그것을 건져 먹어 부렀어. 그란디 희한하게도 배가 불러와서 임신이 되었는디 아들을 낳았어. 처녀가 애를 낳았으니 난리가 났지. 누구 볼까봐서 애기를 몰래 버렸는디, 암만 생각해도 애기가 눈에 밟힌께, 애기 어매가 거그를 가본께, 비둘기 떼들이 날개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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