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이 힘이 펄펄 나던 시절에, 누님과 씨름해서 어이없이 진 다음에 은근히 속으로 붸가 나 있는디, 하루는 누님이 시합을 걸어왔어.“내가 쌀을 씻고 장작으로 불을 때서 밥을 한 솥 하는 거 하고, 니가 월출산에 돌로 성을 쌓는 것하고 누가 이기는지 한 번 해 볼 테여?”“그라지요.”“그라믄 한다, 시작!!” 도선은 여자인 누님에게 진 것이 아직도 마음에 걸려 이번에는 기필코 이길라고 잽싸게 월출산으로 달려갔어. 도선의 누님이 처마 밑에 쌓아 둔 장작을 부엌으로 가져다 놓고 쌀을 가지러 광방에 들어간 사이에 벌써 도선은 월출산 바위…
월출산 도갑사 왕사 묘각화상 비명대저 바다가 크고 깊다고 일컬어지는 까닭은 맑고 더러움을 구별하지 않고 모두 받아들이기 때문이요, 도를 무어라고 이름을 붙일 수 없는 이유는 눈으로 볼 수 없는 무형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만약 누구이든 그 이름을 붙일 수 없는 도를 터득하여 부처님의 삼매 속에서 유희하면서 고통의 바다 속에서 반야(般若)의 배를 타고 중생을 구제한다면 이는 세상에 있어 가장 귀중한 존재이므로 대개 이러한 분은 매우 드문 사람인 것이다. 그런데 과거 묘각왕사가 바로 그러한 분이다.스님의 휘는 수미이고 옛 낭주 출신이다.…
월출산 도갑사 도선국사 수미대선사비명(전액) 월출산 도갑사 도선국사 수미대선사비명 병서(幷序)무릇 금산에 사찰을 건립함으로써 번뇌를 털고 청정하게 불도를 닦는 수행처로 이름을 길이 남겼으며, 강물에 뜬 잔은 도선국사의 이름을 널리 전하게 하였다. 하물며 묘한 이치의 법문을 열어 그 조화로 신묘함에 통하였으며, 사원을 장엄하고 도장을 개신하니 아름답고 상서로운 복이 흐르도다. 이와 같은 업적은 마땅히 고운 옥돌에 새겨서 후대에 전하여 알게 하여야 하므로 감히 기존에 있던 마멸된 비를 다시 세우게 되었다. 국사의 휘는 도선이니 신라의…
• 창건자 : 김시간(金時暕)• 창건시기 : 1645년• 위치 : 덕진면 강정마을강정(江亭)은 김시간(金時暕, 1607~1675)이 덕진면 금강리에 지어놓고 유유자적하던 곳이다. 그는 광산(光山) 김씨 26세손으로, 나주의 상호군(上護軍) 김부성(金富成)의 손자이며,시서거사(市西居士) 김선(金璇, 1568~1642)의 둘째 아들이다.김시간의 자(字)는 회보(晦甫)이며, 16살에 영암의 현건(玄健, 1572~1656)의딸에게 장가들었다. 효종(孝宗) 2년(1651) 식년시(式年試) 진사 3등(三等)으로합격했으며, 자여도찰방…
영암문화원 열람실 | 대표자 : 원장 김한남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교동로55
TEL : 061-473-2632 | FAX : 061-473-2732 | E-mail : ycc2632@hanmail.net
Copyright © 영암문화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