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흥리 새실부락에 「학남정사」라는 서당이 있었네. 훈장님은 큰 학자로 원체 유명해서 저 먼데서 여그까지 사람들이 배우러 왔어. 그란디 그 훈장님이 월사금을 받지 않고, 그저“글 배워 훌륭한 학자 되어라”,“공부만 잘해 주면 만족하겠다”고 하셨다네. 그 분이 한 스물다섯부터 환갑까지 훈장 노릇을 하셨으니까 삼십육 년간을 했는디, 그 뒤로 칠십일 세쯤에 돌아가셨어. 그때가 인자 칠십오 육 년 전인디, 당시 제자들이 추모회를 조직해서 「보익계」라고 만들어 매년 훈장님의 제사를 모시고 있다네. 정씨 문각이 있고 제자들이 모아서 논 두 반…
영암 참빗은 없어서 못 팔았어. 모다 잘 만든께 전국적으로 유명했지. 저기 담양에서 만든 챔빗은 우리것 따라했지. 심지어 영암산이라고 써서 팔기도 했어. 그란디 그쪽 것은 얼멍얼멍하고 이라고 빗으면 뻑뻑해. 영암 챔빗은 빽빽하면서도 부드럽게 나가. 그것이 기술이지. 하도 잘 폴린께, 망호정뿐만 아니고 저기 송평리, 평장리, 후정리, 배날리 사람들도 만들었어. 돈이 된께 너도나도 기술을 배워갔는디, 그래도 품질은 망호정 것만 못해. 그래도 모다 영암 참빗이라고 해서 팔려나갔어. 원체 인기가 좋아서 전국 장사치들이 선불을 주고 참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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